▲ 한국 KMH와 야차이공사(Yachay EP)는 에콰도르 키토 현지에서 11월17일 제약관련 투자협력에 대한 양해가서를 체결하였다. 사진제공: 보건복지부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외교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민간 제약기업 7개사로 구성된 제4차 민관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단장 보건복지부 최영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페루,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절단은 방문국별로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총 117건, 1,485만불(약 16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

한국제약협회, KMH(한국 보건의료 글로벌 진출 지원기관)와 각 국가별 제약, 의료 부문을 담당하는 기관과 총 6건의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콰도르와 페루에서는 의약품 공공구매 기관을 방문해 한국 의약품의 우수성과 가격경쟁력을 설명하고 해당기관의 가격 등이 포함된 의약품 구매 목록을 제공받기로 합의했다.

칠레에서는 현지 보건부와 의약품 구입기관인 보건조달청(CENABAST)의 요청에 따라 한국 제약기업이 공급 가능한 희귀의약품 설명회를 열었다.

칠레는 현재 희귀 및 고가의약품을 국가가 직접 구입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내용의 '리카르떼 소또(Ricarte Soto)'법이 시행되고 있어 고가의 희귀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칠레에서는 원격의료 등 ICT 기반 의료분야 기술협력을 위해 KMH와 칠레 보건부 산하 서부보건청, 딸까우아노(Talcahuano)보건청 간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MH-칠레 2개 지역 보건청 간 원격의료 등 IT 헬스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칠레 주요 공공 의료기관과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절단의 최영현 단장은 "의약품 인허가 절차 간소화, 각국 기관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으로 신흥시장인 중남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하나씩 구축되고 있는 만큼 제약, 의료기기 기업 등 기업 차원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국토교통부 및 복지부와 공동으로 오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남미 9개국 고위인사들을 초청해 '2015 한-중남미 고위급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온두라스 총괄국무조정장관, 코스타리카 교통장관, 엘살바도로 외교차관, 페루 보건차관, 칠레 의약품청장 등 중남미 9개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개발, 인프라, 보건의료 관련 한국과의 협력 현황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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