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양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유타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한양대 박물관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메르스와 에볼라의 경험을 통한 교훈으로 세계화 시대 감염병 유행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이다.

올 여름 한국에서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한 메르스 사태와 지난해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일으킨 에볼라 대유행을 되짚어보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외 유입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1부와 2부의 좌장은 한양대 보건대학원 최보율 교수(공중보건위기사업단장)와 유타대학교 공중보건대학장인 스테판 앨더(Stephen C. Alder)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는다.

1부에서는 앨더 교수가 '범국가적 중요성을 가진 감염병의 인지 및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의 참여'에 관해 발표하고, 유타대 보건대학원의 캐런 쉴리엡(Karen C. Schliep) 교수가 메르스와 에볼라 발병 사태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과 관련한 위험소통(risk communication)의 중요성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요 발제로는 ▲한국에서의 메르스 역학(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 ▲한국에서의 2015년 메르스 역학을 통한 경험과 교훈(허영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비(김진용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메르스와 정신건강(이소희 국립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진행된다.

노영석 한양대 보건대학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감염병 대응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향후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감염병 대비를 위한 공중보건 체계 구축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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