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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위대한 예술가는 모두 위대한 환자다?강남성심병원 이병욱 교수 ‘위대한 환자들의 정신병리’ 펴내

[라포르시안] 예술가가 보여준 위대한 창조성의 원천에 정신병리적 요인이 있다고 말한다면 지나칠까.

로댕(Rodin)과 연인이자 천재적 조각가인 카미유 클로델은 정신분열증을, 헤밍웨이와 고흐는 양극성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앓았다.

미켈란젤로는 우울증을, 카프카는 강박증 환자였다. 에드가 앨런 포우는 평생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영문학사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들인 에밀리 브론테와 샬로트 브론테 자매도 우울증에 시달렸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에 나오는 주인공 남녀의 이상심리에 그러한 정신병리가 투영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위대한 예술가는 위대한 환자'라는 말처럼 문화예술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업적을 남긴 천재적 예술가들 중에는 정신질환을 앓았던 경우가 적지 않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욱 교수가 펴낸 ‘위대한 환자들의 정신병리’(학지사)는 천재적 예술가들의 정신병리를 다룬 책이다.

저자인 이병욱 교수는 이 책에서 음악가, 무용가, 화가, 조각가, 시인, 소설가, 극작가 등 정신질환을 앓은 천재적 예술가들의 내면세계를 꺼집어냈다.

정신분열병과 양극성장애, 우울증, 공포증, 강박증, 알코올중독에 이르기까지 다향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창조적 예술혼으로 일생을 바쳤다는 점에서 '위대한 환자들'이라고 표현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음악과 무용의 세계, 2부에서는 색채와 조형의 세계, 3부에서는 시의 세계, 4부에서는 소설과 희곡의 세계, 5부에서는 자살한 천재들을 다뤘다.

이병욱 교수는 "창조적 인간은 평범한 삶에 결코 만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이 겪는 정신적 고뇌를 창조적 작업으로 승화시켜 자신을 지탱해 나갔다"며 "그들이 어떤 특정한 정신병리를 보였다고 해도 그들이 남긴 창조적인 작업의 결과까지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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