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내년부터 일본에 환자의 집이나 요양시설 등을 찾아가 방문진료 서비스만 제공하는 병원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후생노동성이 내년부터 방문진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 설치를 허용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개설시 외래환자 진료를 위한 일정한 시설기준을 충족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재택 의료 및 간호를 필요로 하는 고령환자가 늘면서 방문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후생노동성은 조만간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를 통해 방문진료 전담병원의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방문진료 전담병원이 설립되면 의사가 환자의 가정이나 요양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문은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재택 요양을 하는 환자의 85% 이상은 간병을 필요로 하는 상태로, 통원 진료가 곤란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방문 진료만 전담하는 의료기관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다만 고액의 진료수입을 목적으로 특정 시설만을 상대로 하는 의료기관이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않은 의사를 인정하는 것을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후생노동성이 방문진료 전담병원 개설에 있어서 일정한 제약 규정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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