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으로 추진

[라포르시안] 정부가 섬지역에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보건지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으로 의료취약지 보건기관 지원 공모를 통해 전남 신안군 4개 섬지역 소재 보건지소를 기능 확대형으로 신축한다고 밝혔다.

신축지원 대상은 가거도·홍도·암태면·하의면이다.

가거도와 홍도는 국비 29억3,000만원을 들여 보건지소를 이전 신축하고, 암태면과 하의면 보건지소는 16억6,000만원을 들여 증축과 장비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보건지소가 유일한 진료기관인데도 응급처치와 이송전 진단에 필요한 시설·장비가 부족한 형편이다.

이 가운데 가거도는 지난 3월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던 헬기가 추락해 기장 등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번 국비지원으로 4개 섬지역 보건지소는 2016년까지 24시간 진료 가능한 응급처치실 운영과 함께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물리치료실 등 진료기능이 대폭 확대된다.

가거도와 홍도에는 헬기 이착륙장을 신설해 응급환자 이송이 보다 안전하게 이루어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도서·벽지지역 주민들에 대한 필수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능확대형 보건지소에 24시간 진료 유지에 필요한 공중보건의사를 최우선 배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농어촌 소재 도서벽지 지역에 보건기관 시설·장비·차량 등 기존 국비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 수요 해결에 필요한 특화형 기능이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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