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의료계 주도로 호스피탈리스트(입원환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환영을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및 유관학회는 '호스피탈리스트 평가 협의체'를 발족하고, 9월부터 3개월 간 내과와 외과를 대상으로 일부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시범사업이 호스피탈리스트 제도 도입의 기점이 되길 바라며, 국민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내과 전공의들은 수련환경의 개선과 호스피탈리스트의 도입을 촉구하며 산발적인 파업을 이어갔다"며 "호스피탈리스트의 제도화는 그 동안 의료공백이었던 입원환자를 전담할 전문적인 의사군을 양성함에 따라 최선의 입원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호스피탈리스트 제도화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전공의들은 자신들의 본분인 수련보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되었고 평균 주당 100시간 이상의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작년 7월부터 개시된 '전공의 수련규칙표준안 개정안'의 수련시간 제한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지원과 함께 호스피탈리스트 진료가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의료계 단체에 감사를 표하며 보건복지부의 참여를 통해 보다 의미 있고 실질적인 시범사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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