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해 코호트 관리에 들어갔던 대전 대청병원(병원장 오수정)이 29일부터 응급실을 비롯해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청병원이 정상 진료를 시작하는 것은 메르스가 발생한 지 29일 만으로, 대전 지역에서 메르스 환자가 확진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달 1일부터 응급실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도 대폭 축소해왔다.

병원에 따르면 코호트 격리 이후 150명 이상이던 입원환자는 32명으로 줄었고, 하루 평균 400여명이던 외래 환자는 20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병원 측은 24일 간의 코호트 관리 결과, 최근 2주 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데다 현재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없어 메르스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수정 병원장은 “최근 메르스의 잠복기가 14일 이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조금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국방부와 협의해 코호트를 3일 더 연장키로 했다"며 "타지인 대전까지 와 열심히 역할을 다 해준 국군 의료지원팀의 도움이 있었기에 조기에 메르스 사태를 진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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