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이달 8일 기준으로 총 535개 응급실 중 237개 기관(44.3%)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를 별도로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선별진료소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별도로 분리된 진료시설로, 메르스 의심증상자가 응급실 출입 이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복지부는 폐렴,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메르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선별진료실 설치 전 응급실 내 의료진의 경우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해 ▲응급실 호흡기 질환자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 특히 폐렴, 열, 설사 환자에 대해 주의해서 모니터링할 것 ▲응급환자 이외에는 주변 병의원을 안내하여 응급실 이용을 최소화하고, 응급실 체류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응급실 병상 사이에 커튼 등을 이용하여 병상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것 등을 권고했다.

복지부는 응급실 이용환자가 늘어나는 주말 전까지 최대한 응급의료기관이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메르스 의심을 이유로 환자 진료를 거부하는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과 의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충분한 감염방지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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