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대표 신형근, 이하 건약)가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공유해 논란을 일으킨 대한약사회 임원의 해임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건약은 지난 22일 대한약사회 측에 김순례 부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약은 약사회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지난 19일 기자회견 직후 조찬휘 약사회장은 자신을 믿어달라며 김순례 부회장에 대한 징계의사를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징계 수준과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세월호 유가족과 세월호 연대단체들은 김순례 부회장의 죄과에 맞는 무거운 징계를 조속히 집행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적절한 처분이 있지 않을 경우 유가족이 직접 나서서 약사회와 김순례 부회장을 향한 강력한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사안을 둘러싼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약사회 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건약은 "조찬휘 회장의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 더 이상 세월호 유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회장은 조속히 김순례 부회장을 해임해 그동안 실추된 6만 약사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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