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 네시나·네시나액트 이어 네시마메트 출시로 제품군 강화…‘자누비아 패밀리’에 도전

[라포르시안] 당뇨사업부를 강화하면서 최근 새로운 치료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한국다케다가 제2형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다케다는 지난해 1월 DPP-4억제제(Dipeptidyl Peptidase-4) ‘네시나’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네시나와 TZD 계열을 결합한 ‘네시나액트’ 복합제를 출시했다. 네시나액트는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촉진 ▲장에서 인크레틴 효과 증진 ▲알파 세포의 글루카곤 분비 억제 ▲간에서 당신생 억제 ▲지방세포에서 인슐린 저항성 개선 ▲ 근육조직에서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여섯 가지 요인에 작용한다.여기에 5월에는 네시나와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네시나메트’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다케다는 네시나메트가 출시와 함께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약가 부담을 덜 수 있다.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많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처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이 치료제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네시나메트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향상을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 받았다.

당뇨병 약물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거나 메트포르민 등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을 할 수 없을 때 단독 혹은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 투여할 수 있다. 

한국다케다는 소위 ‘자누비아 패밀리’ 매출 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자누비아 패밀리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자누비아, 자누비아메트, 자누메트엑사알 복합제' 등을 지칭한다.

자누비아 패밀리는 작년 한해에만 1,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와 있다. 

한국다케다 관계자는 “당뇨병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인만큼 환자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시나, 네시나액트, 네시나메트 등의 약물들이 제2형 당뇨병 분야에서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면 향후 자누비아 패밀리 만큼의 매출에 올라 서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한국다케다는 당뇨병치료제 분야에서 '액토스, 액토스릴, 액토스메트 등으로 구성된 ‘액토스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액토스의 경우 지난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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