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X선 검사가 폐암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국립암연구소(NCI) 암조기발견연구실장 크리스틴 버그(Christine Berg)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사람 15만여명(55-74세)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기간에 폐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3-4년 동안 매년 흉부X선 검사를 받은 그룹이 1천696명으로 흉부X선 검사를 받지 않은 그룹의 1천620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버그 박사는 밝혔다.폐암에 의한 사망률 또한 흉부X선 검사를 받은 그룹이 1천213명, 받지 않은 그룹이 1천230명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이는 일부 폐암의 경우 다소 일찍 발견하는 데 흉부X선 검사가 도움이 되긴 했지만 폐암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만큼 충분히 일찍 그리고 많이 잡아내지는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버그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11월2일자)에 실렸다.<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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