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약 1시간 동안 대형피켓 시위, 소원풍선 날리기 등을 하며 복지부가 지난해 2월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 회의를 통해 마련한 ‘간호인력 개편방향’의 기본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복지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간호인력 개편방향은 오는 2018년부터 전문대 간호조무과의 간호인력 양성과정을 인정하고, 간호조무사는 1~2급 '실무간호인력(가칭)'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골자였다. 특히 '간호사-간호조무사'로 이분화된 간호인력을 하나의 체계 내에서 3단계로 개편하고, 교육과 경력에 따라 상위 간호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홍옥녀 대책위원장은 "경력상승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간호인력 개편의 핵심 과제"라며 "복지부가 이제와서 '학력'만 인정하고 간호사가 되는 길은 간호협회 주장대로 '편입'만 허용하겠다고 한다. 이는 간호인력 공급시장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경력상승제 시행과 함께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실무간호평가를 간호협회에 맡겨서는 안된다"며 "간호조무사를 간호인력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간호협회에 공정한 평가를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