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초 교수는 의대 재학시절부터 전진상의원, 요셉의원 그리고 라파엘클리닉 등에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주민, 행려병자, 외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 봉사 활동을 했다.
서울대의대 동창회에서 제정한 장기려의도상은 성산 장기려 박사의 이웃사랑과 헌신을 기리고 모든 의사가 이를 본받자는 취지로 2004년 제정됐다.
고 교수는 2006년 국내 의과대학 최초로 사회의학 과정의 일환으로 의료봉사를 주제로 한 일주일 강좌를 시작했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병원 직원들과 함께 진료봉사단을 조직해 격주마다 외국인진료, 월 1회 지역주민 진료 및 건강강좌 등을 진행해 왔다.
고 교수는 “학창시절부터 시작한 성남, 수색, 난곡 등지에서의 주말진료와 하계-동계진료는 평생 사제로 살겠다는 다짐을 저버린데 대한 미안함에서 시작했지만 의사가 된 후 전진상의원, 요셉의원, 그리고 라파엘클리닉에서의 의료봉사는 삶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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