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집계 기준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WHO는 이달 23일 집계기준으로 기니와 시에라리온 등 전세계 6개국에서 집계된 감염 및 감염의심자 수가 1만141명이고, 사망자는 4,922명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WHO가 지난 19일 기준으로 집계한 에볼라 감염자 수(9,936명)와 비교하면 4일만에 205명이 증가한 셈이다.

국가별로 에볼라 감염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 4,665명(사망 2,705명), 시에라리온 3,896명(사망 1,281명), 기니 1,553명(사망 926명), 미국 4명(사망 1명), 말리 1명(사망 1명), 스페인 1명(사망자 없음) 등이다.

현재 에볼라 감염 발생국가는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말리, 미국, 스페인 등 6개국이다.

이전까지 발생국가에 포함된 세네갈과 나이지리아가 이달 17일, 20일자로 각각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하면서 제외됐다.

반면 말리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확진환자가 나오고 이틀만에 사망하면서 감염 발생국가에 추가됐다.

한편 WHO는 이르면 오는 12월경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에볼라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 23일 제네바에서 마거릿 챈 사무총장 주재로 전문가와 에볼라 감염 발생국가 대표, 제약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서아프리카 감염 국가에 수십만 개의 백신을 내년 상반기 중 배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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