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 들어설 예정인 '싼얼병원' 랜더링 이미지.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가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신청한 '싼얼병원'의 사업계획서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복지부는 싼얼병원 모그룹인 천진하업그룹이 부도가 나고 그룹 총수인 자이자화 회장의 구속이 사실로 확인된데 따라 이 같이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싼얼병원 측이 줄기세포 시술 포기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것도 불승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싼얼병원에 대해 알려진 의혹들이 모두 사실로 확인된 만큼 사업계획서 승인은 어렵다는 것이 복지부 입장" 이라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6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싼얼병원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승인여부를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 발표 이후 싼얼병원 설립을 추진해온 중국 천진하업그룹이 설립한 외국투자기업 (주)CSC가 이무 국내 사무소를 철수했고, 천진하업그룹 회장이 사기 대출 혐의로 구속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뒤늦게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복지부는 뒤늦게 외교부를 통해 모기업 대표자 범죄경력 및 산하 병원 운영상황 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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