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7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전액국비 부담 약속이 4년째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된 백신은 총 8가지 11종 전염병인이다. 결핵(BCG, 내피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일본뇌염, 수두, 폴리오(IPV),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Td(파상풍・디프테리아) 등이 백신을 신생아부터 만 12세까지 총 22회 접종을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서울YMCA가 밝힌 예방접종비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생후 12개월까지 민간 지정의료기관에서 8종의 필수예방접종 시, 강남구 주민은 전액 무료지만 은평구 주민은 24만8,000원을 본인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지자체간 지원금액이 달라 지역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민간병의원별로 차이가 존재해 많은 부모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전 의원은 “일명 ‘선택 3종 세트’라고 불리는 뇌수막염, 로타바이러스, 폐구균을 부모들이 본인 부담으로 접종시키고 있으며 한번 접종 시 적게는 4만원, 많게는 15만원 이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영유아의 건강에 필수적인 예방접종비용 전액 국비부담이라는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예산타령만 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가벼이 여기고 아이들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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