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불친절과 진료문제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민주당 양승조 의원에 따르면 2008년~2010년 3년 동안 제기된 민원은 총 206건으로 연도별로 보면 2008년 31건, 2009년 40건, 2010년 135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직원 불친절이 65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진료 시간 지연 18건(9%), 진료 적정성 문제 16건(8%), 진료비 문제 12건(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2010년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민원 3건이 있었는데, 의료진이 주사제를 놓기 위해 환자에게 탈의를 시켜놓고 1시간 넘게 오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양 의원은 “내원 환자의 제기된 민원 사항 중 직원 불친절, 진료시간 지연, 진료비 문제, 진료 적정성 문제 등이 다수였고 성적 수치심 유발, 직원 근무태도, 병원 위생상태 등에 대한 민원도 있어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않는 안일한 자세의 공무원 집단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 병원 내실화를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환자를 중시하는 직원들의 인식전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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