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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터뷰] “지역 주민들 삶의 질 높이는 게 병원의 목표”곽영태(강동경희대병원장, 흉부외과)

[라포르시안]  지천명(地天命)에 접어 든 2006년 강동경희대병원 개원과 함께 모교에 둥지를 튼 흉부외과 곽영태 교수.

그는 1980년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인제대 의대(상계백병원), 연세대 의대(심혈관병원), 을지의대, 고려대 의대(안산병원) 등을 거쳐 2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곽 교수는 모교 병원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승승장구했다. 교육연구부장, 질관리본부장, QI실장 의대 QI부장, 심혈관센터장을 맡은데 이어 올 2월에는 원장에 올랐다.

여러 병원을 돌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경험은 병원경영에 약이됐다.

곽 원장은 등산, 바리스타 체험, 공연관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강동경희대병원 가족들의 ‘한마음’을 강조했다. 병원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오는 2016년 개원 10주년을 코앞에 두고 오늘도 분주히 뛰고 있는 곽 원장을 만났다.

- 취임 4개월을 맞았다. 그동안 추진한 중점 사업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짧은 시간동안 눈부시게 성장을 했다. 병원의 성장과 맞물려 공간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병원 내 진료 및 행정지원 전반의 공간 재조정 작업을 통해 알차고 특성화된 병원을 만들 생각이다. 경희의 가장 큰 강점인 의대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 등 3개 병원의 화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도 중요한 과제다."

- 지역병원에 만족할 건가. 전국구 병원으로의 발전 로드맵이 있다면.

"강동 주민들을 기반으로 하남시, 구리시 등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병원의 목표다. 특히 강동과 하남 일대에 대규모 택지개발 및 재건축사업 시행,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등의 여러가지 인프라 확충 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원거리에 있는 환자들이 편리하게 병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의료환경이 열악하다. 돌파구는 있나.

"선택진료비 폐지, 상급 병실료의 단계적 축소, 4대 질환 보장성 강화 등은 병원만의 문제가 아닌 의료계 전체의 생존에 큰 위험요소다. 정책 변화에 즉시 영향을 받는 수익적 측면을 보전하기 위해 진료 강화 및 서비스 향상, 비용절감 등 적극적인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진료시스템 변화를 통해 병원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수익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면 병원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찰스 다윈의 말처럼 의료계의 외부환경 변화를 조직의 진화를 위한 변화원천으로 삼고 있다."

- 외국인 환자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앞으로 계획은.

"국내 외국인 환자 중 러시아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병원이다. 최근 국내 의료시장의 포화상태와 낮은 의료수가 타개를 위한 대안으로 많은 병원들이 외국인환자 유치에 관심을 갖는 추세다. 때문에 전체 시장규모는 커졌지만 경쟁 또한 심해지는 일종의 레드오션(Red-ocean)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프리미엄급으로 격상된 진료서비스로 눈을 돌려 미용이나 경증질환보다는 중증질환 환자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대표적인 히트상품인 해외 현지 ‘클리닉데이(Clinic-day)’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러시아 환자 뿐만 아니라 중국, 몽골 등 유치 국가를 다양화시켜 브랜드(KUIMS) 가치 제고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 힘든 여정이다. 원장의 역할론은 뭔가.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의료진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복리후생을 강화해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환자중심병원이 될 것으로 본다.임기 내 수확할 수 있는 과실을 심기 위해 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건실하고 튼튼한 청년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을 제공한 원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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