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프랑스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는 서울아산병원과 간암 환자의 임상 데이터 공유 및 유전체 데이터의 공동 생산을 골자로 하는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협약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간암 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사노피에 제공하고, 사노피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생산한 간암 관련 데이터에 대해 일정 기간의 독점적인 이용권을 갖게 된다.

사노피가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생산하는 임상 데이터는 간암 관련 신약 타깃 및 바이오마커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기술을 통해 한국에서 유병률이 높은 간암을 정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노피 본사 R&D의 전략 및 외부 협력 총괄인 마야 사이드(Maya Said) 박사는 "전 세계 간암 환자의 70~80%가 아시아에 있고, 한국에 간암 관련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이번 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특히 사노피가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 발굴되는 간암 타겟에 대한 후속연구 또한 한국의 우수한 제약기업, 바이오벤처, 연구중심병원등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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