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제약 백신 및 글로벌의약품 개발부 루이스 호다(Luis Jodar) 부사장

[라포르시안]  한국화이자제약은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14 아시아 폐렴구균 질환 컨퍼런스(2014 Asia Pneumococcal Disease Conference)'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 감염질환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폐렴구균 질환 근절을 위한 예방법을 논의하기 목적으로, 작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지난해 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폐렴구균 발병률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사회적으로 폐렴구균성 질환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의료진의 역할이 강조됐다.

올해는 '영유아에서 성인까지 폐렴구균 질환 예방의 진화'를 주제로 아시아 지역 감염질환 전문의 100여명이 참석해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성과 질병 부담, 실제 접종 경험을 통한 폐렴구균 백신의 효과에 관한 심도 깊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이환종 교수(소아청소년과)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감염내과)가 공동 좌장을 맡아 31일에는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에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으로의 성인 단백접합 백신의 진화(엔드레 루드위그(Endre Ludwig 교수) ▲영유아 폐렴에 대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효과(론 다간(Ron Dagan 교수) 등이 발표된다.

둘째 날인 6월 1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폐렴구균 질환 예방 경험 관련 세션과 임상 실무에서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 권고를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심포지엄에 앞서 30일 미디어 세션을 갖고 ‘변화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패러다임’에 대해 발표했다.

화이자제약 백신 및 글로벌의약품 개발부 루이스 호다(Luis Jodar) 부사장은 '실생활에서의 영유아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사용 경험'이란 발표를 통해 전세계 폐렴구균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시행 현황 및 국가별 폐렴구균 질환 예방 효과를 소개했다.

호다 부사장은 "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13은 폐렴구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키 국가 중에서 약 70%가 단독 선택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의 국가에서 실제 접종을 통한 영유아 폐렴구균 질환 감소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헬시 에이징을 위한 성인 폐렴구균 질환과 예방접종'을 발표했다.

정희진 교수는 “폐렴구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을 가진 환자들이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 뿐만 아니라 성인에서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국가예방접종대상 감염병에 소아폐렴구균이 포함됨에 따라 5월부터 2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전국 7,000여개 지정 의료기관에 주소지와 상관없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선택접종 대상이었던 폐렴구균 백신은 비용부담 때문에 접종률이 높지 않은 편이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 전국예방접종률 조사에서 폐렴구균 백신의 4회 완전접종률은 61.0%에 그쳤다.

폐렴구균 백신 무료접종에 따라 조만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장 접종률(9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무료 접종할 수 있는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은 화이자의 '프리베나13'과 GSK의 '신플로릭스'등 두 가지다.

특히 프리베나 13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신에 포함된 폐렴구균 혈청형으로 인해 생기는 폐렴구균성 폐렴 예방을 위해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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