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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한 무분별한 헌혈증 요구 많아"

'제 친구 동생이 급성백혈병이라 헌혈증서가 필요합니다. 지금. 중환자실에 있구요, 혹시 있으신 분 연락 부탁드립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종종 뜨는 헌혈증 기부를 요청하는 SOS. 유명인이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RT하면 전파 속도가 급속히 빨라진다.

하지만 실제로 헌혈증을 다량 보유했다고 해서 위중한 환자의 수혈 대기시간이 짧아지거나 우선권이 주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다만 환자가 헌혈증을 보유했을 경우 수혈 후 비용정산 시 전체 치료비 중 수혈비를 면제받을 수 있다. 보통 헌혈증서 1장 당 혈액제제 1개를 무상으로 수혈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와 관련 얼마 전 대한적십자사는 자체 트위터 공지를 통해 "최근 트위터에서 출혈이 심해 '헌혈증이 필요하다, 수술해야 하는데 헌혈증이 필요하다'처럼 잘못된 트윗이 유명인들을 통해 RT되고 있다"며 "헌혈증은 수혈과는 무관하다. 헌혈증은 비용 정산에만 관련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따라서 헌혈이 필요한 것인지, 경제적으로 어려워 헌혈증이 필요한 것인지 구분해 트위터에 올려달라"며 "혈액 요청은 적십자 트위터로 먼저 알려주시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맹목적인 헌혈증 기부 요청에 대해 트위터러들도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러는 "헌혈증도 엄연한 유가증권"이라며 "'수혈이 급함'이라며 증을 요구하는 사람이 왜 그리 많냐. 차라리 수혈비가 많이 나왔다면 이해가 가도"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러는 "헌혈증이란 게 수혈받기 위해서 필요한 게 아니라 수혈 후 비용을 감면해주는 거라면, 굳이 급하게 모으는 이유는 뭐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서의규 기자  sunsu@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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