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심혈관연구소는 오는 21일 심혈관 융합영상 연구센터(Advanced and Intergrative Cardiovascular Imaging Research Center)의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의료영상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심혈관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일체형 영상장비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영상기기 산업화에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기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규모 역시 14억54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매년 10~30% 이상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대부분은 닥구적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 정부에서 총 24개 의료기기 과제에 총 95.5억달러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며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영상자료를 진료에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이에 따라 전체 의료영상 분야의 약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심혈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연계된 새로운 영상기술의 개발과 검증, 적용분야 탐색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일본 Toshiba사와 손잡고 심장 CT 장비와 X-ray 장비를 융합한 진단-치료 일체형 장비, 진단-치료 영상을 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심장 CT 장비를 이용한 수술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혈관내 초음파, 영상처리 구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했다.
장양수 센터장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20여년간 쌓아온 임상적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외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임상의들이 이러한 최신연구 결과를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교육센터로써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