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박진규 기자]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세계시장 진입에 가속도가 붙었다.

셀트리론은 램시마가 지난해 EMA(유럽의약품청) 허가를 받아 북유럽 및 동구유럽 시장이 열린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북미지역인 캐나다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러시아 브라질 터키에 이어 하반기에는 개별국가로서는 세계 2위시장인 일본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015년 1분기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주요국가들에서 램시마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장 진입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단독 및 복수의 유통파트너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거대 선진시장의 경우에는 복수 파트너체제다.

유럽지역의 기존 파트너인 호스피라(브랜드명 인플렉트라)는 이미 일부 국가입찰에서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램시마 브랜드로 호스피라와 경쟁할 지역내 유력 제약사들을 추가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내년 1분기에 시장이 열리는 유럽 빅5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하여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 대한 유통파트너로 먼디파마, 컨파마, 바이오가랑 등 3개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파트너사는 시장진입을 위한 초도 물량으로 2,00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EMA허가에 따라 많은 업체에서 유통계약 체결을 위한 제안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고 램시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와 유통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호스피라와 유럽지역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면 시장 잠식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존 및 신규 유통파트너사들과 중장기(18개월) 판매예정 물량을 집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분기별로 셀트리온에 제품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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