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안 브리핑]

▲ 이미지 출처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4/03/140313172935.htm

[라포르시안]  1억 건의 미국 내 의료기록에 대한 분석 결과, 자폐증과 기타 지적 장애율이 살충제와 같은 유해한 환경 인자들에 노출되었음을 나타내는 남아 신생아에서의 생식기 기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중과학도서관 계산생물학 저널(PLoS Computational Biology)을 통해 발표된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진단기준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폐증과 지적 장애 진단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는 주에서는 자폐증과 지적 장애 발생률이 약 99% 감소하였다.

이 연구의 저자인 시카고대학의 Andrey Rzhetsky 박사는 자폐증이 미국 전역에서 남아의 선천적인 생식기 기형 발생률과 크게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은 환경 부하에 대한 인자가 되며, 그 영향은 놀랄 정도로 컸다.

자폐증과 지적 장애가 유전적인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적인 원인 또한 큰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Rzhentsky 박사와 그 연구진은 잠재적인 환경적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인의 거의 1/3을 보장하는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남아의 생식기에서 나타나는 선천적인 기형을 부모의 독성물질에 대한 노출을 나타내는 인자로 사용하였다.

남자 태아는 납, 성호르몬 유사물질, 의약품 및 기타 인공 물질들과 같은 독성물질에 특히 민감하다. 부모가 이러한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음경왜소(micropenis), 요도하열(hypospadias), 잠복고환(undescended testicles) 등과 같은 선천적 생식기 기형의 대부분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진은 미 전역에 걸쳐 자폐증과 지적 장애의 빈도에 대한 통계적인 기준을 세웠다. 그 후 지역별로 실제 장애율을 살펴보았다. 기준으로부터의 편차는 지역적인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나이,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및 지정학적인 상태와 같은 인자들이 분석 및 보정되었다.

연구진은 한 카운티(County)에서 기형율이 1% 증가할 때마다 자폐증 발생률이 283%, 지적 장애 발생율이 94%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자폐증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대부분은 지적 장애 발생률 또한 높았으며 이는 환경적인 요인이 존재한다는 연구진의 믿음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가 되었다. 또한 연구진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 아동의 경우 선천적 생식기 기형을 가질 확률이 거의 6배 높음을 확인하였다. 여성에서의 발생은 기형률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으나 남성보다는 약하다. 이 연구는 미국 전역에 걸쳐 지역에 따라 자폐증과 지적 장애 발생률이 기준보다 높고 낮음을 나타낸 지도를 제시하였다.

남자 아동의 비생식기의 선천적인 기형과 바이러스 감염 또한 자폐증과 지적 장애 발생률을 2자리수 이상 증가시키는 데 관련되어 있다. 또한 수입 정도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이며 수입이 지역 평균보다 1000달러 증가할 때마다 자폐증과 지적 장애 발생률은 약 3%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도시 인구 퍼센트의 증가 또한 자폐증과 지적 장애 발생률을 소폭 증가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이 질병들에 대해 가장 효과가 높은 절감 요인은 해당 주의 법규이다. 특수교육을 고려하기 위하여 임상 전문가에 의해 자폐증을 진단받도록 하는 법규는 자폐증과 지적 장애 발생률을 약 99%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태평양 섬 주민과 같은 특정 인종의 경우에는 두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효과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되지는 않았으나 Rzhetsky 박사는 자폐증과 지적 장애 발생률을 지리학적으로 나누는 것이 백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Rzhestsky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혼동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면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으며 유전적인 분포가 고르지 않을 수 있어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 환경보호국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용한 향후의 연구를 통해 특정 환경 요인들과 자폐증 및 지적 장애 발생율의 증가가 연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Rzhestky 박사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아이들이 서로 다른 두 지역에 거주하면서 한 명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고 한 명은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의 연구는 데이터가 어디에서 수집되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4/03/14031317293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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