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김현정 인턴기자]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 3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4)가 개막했다.

‘행복을 열어가는 스마트한 세상’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이앤엑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오는 16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 전시회를 주최하는 한국이앤엑스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총 38개국 1095개사가 참가해 의료정보·헬스케어 및 재활기기·검사 및 진단기기,  진단 및 병원설비, 종합의료기기·의료기기 부품 등 3000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분야는 영상진단장비로 DK메디칼시스템, 삼성전자, GE헬스케어, JW 중외메디칼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시부스에서 장비를 시연했다.

특히 DK메디칼솔루션에서 소개한 디지털 X-ray ‘이노비전’을 중증외상센터에서 활용하는 모습에 많은 참관객으로부터 관심을 샀다.

헬스케어 및 재활기기 전시관에는 다양한 재활 관련 기기, 가정용의료기기, 운동관련기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많이 마련돼 있어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진찰 및 진단용기기, 임상·검사용기기, 수술관련기기 및 장비, 치료관련기기, 안과관련기기, 치과관련기기, 중앙공급실 관련기기,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제약관련기기, 비만 및 건강관련기기 등 다양한 전시품목들이 전국 및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의료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제전시회답게 독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은 국가관으로, 원주, 경남 등은 지자체 공동관으로 참여하여 지역별 의료산업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KIMES 2014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과 더불어 보다 소형화되고 친환경적인 의료장비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참가 업체 중 절반 정도는 국내 기업으로 이날 전시회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높은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산 의료장비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대학병원 급의 국산 의료장비 이용률이 낮을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전시회는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국내 의료기기산업 세부 분야 확장의 필요성과 중소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은 뒤따라오는 과제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내고 동시에 환자들에게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현정 인턴기자는

대학에서 응용생물화학을 전공하고 2011년 인하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현재 인하대 의전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3월 3일부터 4주간 라포르시안에서 의전원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특성화 선택실습을 한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