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서 수출형 원격의료 시스템 전시

[라포르시안 김상기 기자]  의료정보 전문업체인 비트컴퓨터는 오는 1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2014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4)'에서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캄보디아에 구축 중인 원격의료 시스템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료 과제의 일환으로 선정된 'ODA대상 국가를 위한 u-Health 서비스 모델개발' 사업을 통해 구축된 중간 결과물을 이번 전시회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순천향대와 비트컴퓨터는 공동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의 국립병원 2곳과 개인병원에 급성·만성질환 관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과 원격협진이 가능하다는 것이 비트컴퓨터의 설명이다.  

KIMES 전시회에서 시연되는 서비스는 캄보디아 국립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간 원격협진 서비스로, 캄보디아 의료진과 국내의료진간 원격협진을 전시장에서 직접 시연할 계획이다.

비트컴퓨터는 개인 맞춤형 사업의 일환으로 혈압 및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순천향대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프놈펜 지역의 서비스 대상자 20명을 지난 2월에 선정해 혈압과 혈당 관리를 위한 1차 교육 및 기기 지급을 마치고 올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간 시범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기기 및 어플리케이션이 KIMES에서 전시된다.

이번 연구 과제의 총괄 책임자인 오동익 순천향대학교 의료IT공학과 교수는 "이 사업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의료진과 캄보디아 의료진이 서비스 모델 개발에 주도해 캄보디아 현지에 필요한 서비스 모델과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와 관련한 의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수출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 보건부와 MOU를 체결했다.

비트컴퓨터의 유헬스사업부 소재영 부장은 “캄보디아에서의 사업을 시작으로 상품화를 진행해 주변국 및 중동지역으로 사업 확장과 국내 관련 업계의 수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