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손의식 기자] Vero 세포(원숭이 신장세포) 배양을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백신보다 면역원성이 높은 일본뇌염백신이 빠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 최초로 공급될 예정이다.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는 지난 4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최초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제품명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 런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제품 발매에 앞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정해익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일본 미야자키 교수가 일본 내 역학 및 Vero세포일본뇌염백신의 임상자료를 소개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홍영진 교수는 일본뇌염백신의 최신지견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환종 교수가 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의 국내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Vero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대해 소개했다.

Vero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국내 임상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경희의료원, 서울삼성병원, 이화여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일산백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길병원, 원자력병원 등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이 참여했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Vero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인 ‘보령세포배양일본뇌염백신’은 원숭이 신장세포(Vero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후 일본뇌염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할뿐 아니라 기존 백신보다 면역원성이 높고, 항원성이 야생주(wild strain)에 가까워 넓은 교차방어면역력이 가능하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Vero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은 현재 일본, 미국, 유럽 등 주로 선진국에서 접종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빠르면 이달말부터 보령바이오파마와 녹십자가 처음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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