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로드맵 공개...속전속결·연대투쟁 강화로 법안 저지

의협회관 전면 걸게그림과 박명하 비대위원장.<사진 출처: 박명하 위원장 페이스북>
의협회관 전면 걸게그림과 박명하 비대위원장.<사진 출처: 박명하 위원장 페이스북>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명하)가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 저지를 위한 투쟁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달 안에 두 법안의 상정 저지 또는 폐기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비대위는 지난 4일 의협회관에서 발대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의 투쟁 논선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투쟁 키워드로 ‘속전속결’과 ‘연대투쟁 강화’를 제시했다.

비대위 측은 “활동기한이 짧아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 비대위의 기본 노선은 당장 내일이라도 각 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바로바로 시행에 옮겨, 속전속결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안에 승부를 본다. 국회 표결 절차를 밟기 전까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비대위 국회에서 간호법이나 면허박탈법이 상정이 안 되거나 폐기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의사회원들을 동참시켜서 투쟁을 이끌겠다. 조직강화, 더 많은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보는 유튜브 등 홍보영상물을 제작키로 했다.

비대위 측은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들을 이번 투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현재 비대위 자문단으로 들어와 있는 16개 시도의사회장들과 연대해속저 전국에 있는 회원들의 동원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회관 전면에 대형 걸개그림도 게시했다.

비대위 측은 “걸개그림 문제는 찬반 문제가 있다. 어떤 분들은 그대로 두자고 하고, 어떤 분들은 현행법상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하는 등 찬반 의견이 많았다”라며 “박명하 위원장이 전체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걸개를 유지키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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