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국내 제조 백신의 자급율을 높이고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2014년도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 계획에 따라 국내 백신 자급율을 오는 2017년에는 20종(70%), 2020년까지 22종(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원액부터 제조가 가능한 백신은 주요 사용백신 28종의 30%인 8종이다.<관련 기사 : 아직 갈 길 먼 ‘백신주권’ 확보…백신 구걸사태 재연될 수도>지원단 운영 계획의 주요 내용은 ▲임상단계 진행 품목 중점 지원 ▲폐구균 백신 등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 지원 ▲조류독감백신 등 大유행·對테러 백신 개발의 집중 지원이다.

이를 위해 종근당 등 7개 기업이 개발 중인 자궁경부암백신, 조류독감백신 등 11개 품목의 집중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품목이 자급화 되면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제조·공급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 능동적인 대응이 기대된다.

식약처는 "이번 계획을 통해 국내 제조 백신의 개발부터 제품화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해 백신 주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며, 개발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 및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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