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 내정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통일부 장관에 류우익 전 주중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최광식 문화재청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한나라당 김금래 의원, 국무총리실장에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1981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상공부 통상진흥국(82년), 통상산업부 구주통상담당관(96년), 산업자원부 철강금속과장(97년) 및 총무과장(2000년), 공보관(2002) 등 경제부처 요직을 지냈으며 2008∼2010년 지식경제부 제1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임 내정자는 최근에는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공동위원장을 맡아 금융감독 혁신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임 내정자는 통상, 중소기업 육성, 연구개발 등 주로 산업경제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 행정관료 출신"이라며 "지난 1년간 국무총리실장을 맡아 총리를 보좌하면서 행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부처간 다양한 현안 조정업무를 거시적인 시각에서 판단하면서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온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의료계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을 복지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 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임 내정자가 그간 실물경제와 정책 조정 분야에서 뛰어난 추진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보여준 성과를 볼 때 보건복지 분야의 산적한 현안들을 무난하게 처리하고 정치권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원만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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