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회장 이소희)가 오늘(25일)부터 기획재정부의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축소 조정 반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전문의협의회는 모든 국민에게 ‘국가중앙병원이 처한 현실과 변하지 않는 암담한 미래’를 알리고, 공공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제대로 된 국가중앙병원이 지어지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성명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 계획 축소 관련해 지난 16일 긴급 총회를 열어 압도적인 비율(98%)로 기재부 결정을 불수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대국민 호소문을 냈다. 

지난 19일부터는 기획재정부의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축소 계획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신축·이전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축소 조정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규탄시위를 지속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기재부에서 통보한 신축‧이전 사업 규모론 공공병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적절한 의료제공도 불가하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전체 내원 환자 중 의료급여환자 등 취약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상급종합병원 대비 월등하게 높은데, 새로 짓는 병원마저 규모의 한계로 인해 취약계층에게 적정진료를 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안전망은 포기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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