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대비 2010년 총의료비 증가율

작년 진료비만 1조3천억 육박

작년 한해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연간 2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진료환자 수는 2006년 162만6,000명에서 2010년 201만5,000명으로 최근 5년간 1.2배 증가했다. 

주요 당뇨합병증 중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은 같은 기간 동안 17만9,000명에서 27만3,000명으로 1.6배 증가했고, 당뇨병석 망막병증은 16만7,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1.4배 늘었다.

연령별로 인구 10만명당 환자 현황을 보면 당뇨병의 경우 60대 이상이 1만4,3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50대(5,093명), 30대 이하(585명) 등의 순이었다.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도 역시 60대 이상이 2,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651명), 30대 이하(29명)가 그 뒤를 이었다.

당뇨병 질환으로 인한 총진료비도 급증해 2006년 8,101억원에서 2010년 1조2,935억원으로 1.6배 늘었다. 급여비도 같은 기간동안5,605억원에서 8,931억원으로 역시 1.6배 증가했다.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동안 807억원에서 1,530억원으로 1.9배 증가했고, 급여비도 554억원에서 1,063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건보공단은 "말초순환장애와 망막증이 당뇨병 환자의 수에 비해 증가한 것은 그동안 당뇨병이 생긴 환자들이 계속 누적됐기 때문"이라며 "또한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당뇨병의 병력이 오래된 노인 환자(60세 이상)들이 늘어나 비중이 커짐에 따라 만성 합병증의 빈도가 늘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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