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시티타워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환자 증가와 독감의 지속적인 유행으로 해열진통제 수급 불안정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민·관 유관기관 간 수급 동향을 지속 공유하고,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협의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최근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 및 청구 동향, 약가 조정 협상에 따른 후속조치 및 유통질서 유지를 위한 모니터링 사항 등을 논의하고, 의료계 및 제약계 동향을 공유했다. 

오늘(1일)부터 최근 해열진통제 중 사용량이 많은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품목)의 보험약가가 인ㅅ상되는 가운데 생산량 및 유통 관련 모니터링 사항과 향후 추진조치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에서 아세트아미노펜 650밀리그램(18개 품목) 상한금액은 기존 50~51원에서 12월 1일부터 70~9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된 상한금액은 오는 2023년 11월 30일까지 1년간 적용되며 2023년 12월부터 70원으로 조정된다. 

상한금액 조정에 따라 건보공단에서 각 제약사와 3개월 동안의 월별 공급량을 계약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전체기간(13개월) 동안 해당 품목별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겨울철 해열진통제의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해열진통제가 원활하게 공급돼 국민이 필요한 의약품을 안심하고 조제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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