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경영난과 구인난으로 문을 폐쇄됐던 인천적십자병원 응급실이 다시 문을 열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천 남부권 지역 책임 책임의료기관인 인천적십자병원이 응급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11일개소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경영·구인난으로 불가피하게 2018년 11월부터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복지부 및 대한적십자사의 장비·시설 지원과 서울대병원 공공임상교수 참여 등으로 4년 만에 다시 응급실 운영에 나선다. 

전담인력으로 서울대병원 공공임상교수 2명(응급의학과 전문의)을 포함한 의사 5명, 간호사 10명,· 의료기사 4명 등 22명으로 구성했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병원 소속 교수로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파견해 감염병 대응 등 필수의료분야 진료, 교육, 연구를 담당한다.

응급실은 10병상 규모로, 일반병상 7병상을 비롯해 일반격리 1병상, 음압격리 1병상, CPR 1병상을 갖췄다. 응급실 의료장비 21종 43대도 새로 구입했다.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박향 국장은 “인천적십자병원 응급실 개소로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응급실 진료를 발판으로 삼아 인천적십자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응급실 개소를 시작으로 인천적십자병원의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종합병원 승격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인천적십자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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