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는 7일 성명을 내고 "성남시의료원 민영화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규턴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전원이 발의한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입법 예고됐다. 조례 개정안은 '대학병원 등에 위탁할 수 있다'고 규정한 임의조항을 '법인에게 위탁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동본부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추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공공병원 민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에 대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만과 불통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는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은 민영화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은 공공병원을 위탁하겠다고 후보시절부터 공언해왔다. 따라서 이는 정부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성남뿐 아니라 지자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대구와 경북, 충남에서도 지방의료원 위탁이 추진되고 있다. 즉 성남시의료원 민영화는 윤석열 정부여당이 시도하는 공공의료에 대한 전국적 공격의 첫 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지방의료원 위탁운영 추진 잇따라..."공공의료 포기 다름없어">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민주당에도 책임을 묻는다. 시민의 분노와 저항이 일어나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공공의료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이재명 당대표에게는 자신의 말에 비춰 최소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자신의 정체성이자 기반이라고 말해왔던 성남시의료원이 민영화되는 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고 꼬집었다. 

성남시의료원은 시민이 주도해 세운 공공병원이라는 상징이 있다는 점에서 성남시의료원 존재가 시민이 정치와 의료의 주인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이 병원을 일으켜 세웠을 때처럼 우리는 또다시 평범한 시민들의 힘으로 이 병원을 지켜낼 것이며 생명과 안전을 짓밟는 정치세력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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