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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터뷰] “대상포진 예방백신 품귀현상 내년 1분기면 해소”이화성(한국MSD 조스타박스PM)

한국MSD는 지난 7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 백신인 '조스타박스'를 출시했다. 조스타박스는 한국에서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herpes zoster) 예방에 대해 허가된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이다. 그러나 국내 대상포진 환자의 급속한 증가와 질환에 동반되는 통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예방백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조스타박스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특히 개원가는 조스타박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놓고 불만이 높다. 한국MSD 이화성 PM(Product Manager)을 통해 조스타박스의 공급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현재 개원가를 중심으로 조스타박스의 공급 부족에 대한 불만이 높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실적이 좋은 의료기관부터 공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거래처를 선별해서 공급하고 있냐는 질문도 받았다. 하지만 절대 그렇게 공급하고 있지는 않다. 배송순서 때문에 시기적으로 늦어질 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공급과 관련해 녹십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조만간 그런 불만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본다.”

- 주문량에 대한 공급 방침이 따로 정해져 있나.

“주문량에 대해 얼만큼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처음에 너무 많은 수량의 주문할 경우 일단 소량을 써보고 재주문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주문을 많이 넣었다가 소화가 안 되면 유통기관 경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조스타박스는 생백신이라 유효기간이 18개월에 불과한데 수 입절차에 따른 기간을 제외하면 유효기간은 불과 1년 남짓이다.”

- 개원가에 비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조스타박스를 더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공급 차이를 두고 있나.

“종별 공급 차이를 명확하게 두고 있지는 않다. 다만 종합병원의 경우 개원가에 비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문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그런 주문량에 따라 공급을 순차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개원가에 비해 대학병원은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공급 가이드라인이 다를 수밖에 없다.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공급량 차이는 두배 정도이다.”

- 접종 대기자가 상당히 적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병의원에서도 이들에 대해 언제쯤 접종이 가능할 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언제쯤 이런 공급 적체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나. 

“현재 국내로 들여오는 조스타박스 수입 물량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 다른 제약사의 백신도 수입량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대기자들이 언제쯤 접종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MSD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스타박스를 11월부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머크 본사 차원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고, 머크 아시아 태평양지역 소장이 한국에 조스타박스가 제대로 공급되는지 직접 체크하고 있을 정도이다. 한국이 주요 마켓이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MSD는 본사에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최근 본사에서 생산 공장을 이관하면서 공정프로세스가 개선돼 제품 공급량이 지금보다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이런 점에 비쳐볼 때 내년 1분기 정도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 조스타박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이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으로 어떤 것이 보고되고 있나.

“조스타박스의 효능 및 안전성은 ZEST(ZOSTAVAX Efficacy and Safety Trial)와 SPS(Shingles Prevention Study) 등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ZEST 임상결과, 예방효과는 69.8%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SPS 임상을 통해서도 60대에서는 64%, 70대 이상은 38%의 예방효과가 입증됐다. SPS 임상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42일 간 가장 빈번한 부작용으로 두통이 보고됐고, ZEST 임상에서는 통증, 압통, 혈종, 가려움증, 온감 및 두통 등이 1% 이상으로 보고됐다.”

- 애초 조스타박스의 개발 목적은 대상포진 예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상포진은 체내에 남아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는 질병이라 예방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이런 이유로 MSD가 조스타박스를 처음 개발할 때 목적은 대상포진 예방이 아니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삶의 질 하락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뒀다. 그런데 연구를 진행하다 보니 조스타박스가 대상포진에 따른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대상포진 자체에도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적응증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아니라 대상포진으로 받게 된 것이다.”

- 해외시장에서 조스타박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접종된 조스타박스는 1,600만 도즈에 달한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오래전부터 접종을 시작해 수요가 높다. 영국은 올해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에 조스타박스가 포함돼 70대 이상 성인 대상으로 국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호주도 내년이면 NIP에 조스타박스를 포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안다.”

손의식 기자  hovinlov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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