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 왼쪽부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라포르시안]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지난 4일 오후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나순자 위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보건의료노조에서 나순자 위원장, 장원석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지역본부장, 주요 실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이기일 차관을 비롯해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양정석 간호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기일 제2차관에게 9.2 노정합의 이행을 비롯한 노조의 대정부 요구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제2차관에게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9.2 노정합의의 차질없는 이행 및 내년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중소 병·의원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법 위반 실태조사,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 관련 진상조사와 근본 대책 수립, 건강보험 국고지원 일몰제 폐지,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직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등 현안 문제 해결에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의료기관 현장에서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해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며 "지난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한덕수 총리가 새 정부에서도 9.2 노정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답변한 만큼 앞으로 이행이 미진한 조항 이행에 보건복지부가 더욱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기일 제2차관은 “9.2 노정합의는 굉장히 의미가 큰 만큼 합의된 내용을 최대한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보건의료노조와 더 많이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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