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김창엽, 이하 KOFIH)은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와 ‘제14회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 수상자로 태국 프라킷 바데사토킷 박사와 폴란드 중증 저체온 치료센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회 세계보건총회(WHA)’ 기간 중 열린 시상식에서 KOFIH 김창엽 이사장은 태국 프라킷 바데사토킷 박사와 폴란드 중증 저체온 치료센터에 상금과 기념상패를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인 태국의 프라킷 바데사토킷 박사는 담배가 보편화 된 태국에서 시민 활동을 통해 종국에는 담배 규제를 법제화 하고 동남아시아 각국으로 담배 규제를 확대하는 등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선 장기간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종욱 박사가 WHO 사무총장 재직 시절 담배규제기본협약(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을 채택한 적이 있는 만큼 이 사무총장의 유지를 잇기 위한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다른 수상자인 폴란드 중증 저체온 치료센터는 저체온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구조 서비스 교육, 의심환자 신고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관련 신기술 개발 등 이룩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은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KOFIH와 WHO가 공동제정하고 공공보건 분야에 우수한 기여를 한 기관, 개인, 조직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 최초 국제기구 수장이었던 이종욱 사무총장은 WHO 재임 시절 감염병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소아마비 등 비감염성 질환 퇴치에도 큰 업적을 세웠다. KOFIH는 국제 보건 향상을 위해 헌신한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WHO와 협의 중이다. <관련 기사: 13년전 그가 했던 말 “올바른 일을,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KOFIH 김창엽 이사장은 시상연설에서 “이종욱 기념 공공보건상은 팬데믹 이후 공공보건이라는 가치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세계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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