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오늘 오전 민주당사 앞서 간호법 철회 촉구 궐기대회
간호협회도 '간호법 제정' 이행 촉구 시위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이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저지 집회에서 삭발을 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이  2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저지 집회에서 삭발을 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라포르시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 간호법 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의료계가 총력전에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늘(20일) 오전 7시부터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법 철회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시의사회 간호법저지TF 위원들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감사단, 자문위원과 25개 구의사회장단이 참석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이날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반드시 막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삭발식을 했다. 앞서 서울시의사회 간호법저지TF는 법안 저지를 위해서는 보다 강경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집회를 기획했다. 

서울시의사회의 민주당사 앞 집회와는 별도로 의사협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여의대로에서 간호조무사협회와 공동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 16개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보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의협은 시군의사회별로 참석자 명단을 작성해 보고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은 지역 의사회로 참여자를 통보할 것을 당부했다. 

간호협회가 지난 18일 간호법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 환영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간호협회가 지난 18일 간호법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 환영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반면 간호법의 국회 통과를 지상 과제로 삼은 간호협회의 세 과시도 만만치 않다. 

간호협회는 복지위 전체회의를 넘어선 간호법 제정안의 입법이 멀지 않았다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간호협회는 지난 19일 '복지위의 간호법 통과 성명서'를 통해  "간호법은 간호사의 이익을 위한 법이 아니다"며 "다양화하는 간호 업무에 발맞춰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해 국가감염병 위기뿐 아니라 저출산 초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국민 건강을 돌보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간호법이 의결되면 앞으로 이를 토대로 우수한 숙련된 간호인력의 양성과 적정 배치, 그리고 처우개선을 통해 간호인력이 지속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면서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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