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안 브리핑] 아기에게서 관찰 가능한 자폐증 증상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타나는 자폐증을 앓는 아기들은 생후 2개월에 눈길을 맞추기를 거부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기들은 그 또래의 다른 아기들에 비해서 눈길을 덜 맞춘다. 이것은 생후 2년 뒤에 발달장애를 진단하는데 사용되는 지표이다.

하지만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유아들이 생후 2개월이 되었을 때 이러한 증상의 신호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만일 이 소규모 연구가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재현될 수 있다면 이는 아주 어린 시기에 유아들에게서 자폐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Atlanta)의 마커스 자폐증센터(Marcus Autism Center)의 연구소장인 워렌 존스(Warren Jones)는 말했다.

존스와 동료 연구자인 에이미 클린(Ami Klin)은 신생아 1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들 중 59명은 형제가 자폐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자폐증 진단을 받을 위험이 높았으며 다른 51명은 낮은 위험을 갖고 있었다.

88명 중 한 명은 자폐증 (autism spectrum disorder, ASD)에 걸린다고 미국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수행한 최근 결과에서 밝혀졌다.

지난 2년 동안의 정기적인 간격을 두고 연구자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서 아기 돌보미가 찍은 아기의 비디오 이미지와 유아의 눈동자 움직임의 추적(eye tracking)과 아기의 시선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존스는 “아기들은 세상에 나오면서 시선을 마주치는 경향을 갖게 된다. 유아들은 얼굴의 다른 부분보다 눈을 좀 더 마주친다. 그리고 다른 신체보다 얼굴을 더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12명의 아기들은 ASD로 진단받았다. 또한 저위험군의 한 남자아이는 유사한 진단을 받았다.

생후 두 달에서 여섯 달 사이의 어린이들은 덜 눈을 마주했다. 하지만 연구가 시작될 때 이들 유아들은 뒤에 자폐증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주 눈을 마주쳤다.

존스와 클린은 이러한 구분에 놀랐다. 그 이유는 자폐증을 앓게 되는 유아들은 태어나서부터 눈을 덜 마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스는 이 연구팀의 발견은 자폐증을 치료하기 위한 개입의 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생후 초기에 이러한 유아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자폐증 연구자인 사이먼 바론-코언(Simon Baron-Cohen)은 눈맞춤 능력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연구자들이 이러한 눈맞춤의 기술이 발생하는 비전형적인 발달시기를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잠재적으로 어떻게 자폐증이 발달하고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과 의학적 개입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론-코언은 말했다.

존스는 아직 이번 발견이 자폐증 진단으로 이어지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러한 진단법 개발을 위해서는 훨씬 대규모의 연구가 시행되어야 하며, 정확하게 자폐증으로 발달하는지 여부를 알아야 한다.

그는 “이것은 장기적인 연구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nature.com/news/autism-symptoms-seen-in-babies-1.14117


[알립니다] 이 기사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하는 미래기술정보 포털 미리안(http://mirian.kisti.re.kr)에 게재된 글을 전재한 것입니다. 본지는 KISTI와 미리안 홈페이지 내 GTB(Global Trends Briefing 글로벌동향브리핑) 컨텐츠 이용에 관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