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오늘(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간호법’을 심사하는 것과 관련, 이 법안이 소위를 통과할 경우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간무협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집회는 오전 10부터 열리는 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에서 간호법의 심사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열렸다.
간무협은 집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파업 불사'를 선언했다.
간무협은 "오늘 국회 복지위가 간호법 관련 심의를 진행한다. 간호법은 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도, 국회는 관련 직역 간 합의된 내용 없이 통과시키려 한다"면서 "현재 발의된 간호단독법은 제정 취지와 추구 방향, 주요 내용, 수혜자 등 모든 면에서 보건의료 발전과는 무관하고 간호사 직종 이익만 앞세운 '간호사단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건의료인 직종 간 갈등을 조장하는 간호단독법은 간호조무사의 업무와 교육받을 권리 등의 기본권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간호조무사 사회적 지위를 지금보다 더 악화시키고, 장기요양기관 등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지연 간무협 회장 겸 간호법안 대응 비대위원장은 "오늘 복지위 소위 심사에서 간호사단독법이 강행 처리되면 보건의료 10개 단체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하고 결사적인 자세로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오히려 간호조무사를 억압하게 될 ‘간호사단독법’ 제정은 목숨을 걸고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