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협의회 파멜라 회장 “간호법 절대적 필요, 직역 갈등 이해할 수 없어”

[라포르시안] 국제간호협의회(ICN)가 대한민국 국회에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은 6일 대한간호협회 주최로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불법의료기관 퇴출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ICN도 한국에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간호법 제정 지지를 선언했다.

파멜라 회장은 이날 간호법 제정 지지선언문을 통해 “간호사가 현장에서 전문지식으로 우수한 간호를 제공하고, 보건의료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하려면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급선무”라며 “간호법은 국민의 보편적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을 위한 법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호법이 국회 발의 후 직역 간 갈등을 이유로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데다, 간호법 제정을 위해 4개월 넘게 집회와 시위를 진행 중인 사실도 놀라운 일”이라며 “ICN은 한국에서 간호법을 제정하는 것에 대해 간호인력을 지원하고 강화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CN은 우수한 한국 간호계가 더욱 발전해 최고의 의료가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멜라 회장은 ICN 제1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미국간호사협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ICN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세계간호현황보고서’에서도 전 세계 국가들이 간호와 관련된 법적 체계와 규정을 갖춰 간호사가 실무에 적합한 능력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전 세계 135개 회원국과 2,800만 간호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ICN에서도 간호법 제정을 지지하기 위해 나섰다”며 “국회는 전 세계 간호계의 간호법 제정 지지와 우리나라 국민들의 간호법 제정 촉구 목소리를 엄중하게 듣고,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수요 집회에 참석한 전국 150여명의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들은 ‘세계 간호계도 나섰다. 간호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국회를 향해 외쳤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밴드 ‘소년감성’의 노래 ‘오 나의 간호사’와 ‘간호법이 필요해’가 소개됐다.

두 곡은 정신전문간호사로 활동하다 현재는 경북보건대 간호학과에서 예비간호사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상순 교수가 직접 만든 곡이다.

한편, 수요 집회는 국회 앞과 현대캐피탈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앞 등 모두 5곳에서 대형보드와 피켓, 현수막을 이용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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