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와파린과 비교해 대출혈 발생 후 환자의 예후가 휠씬 양호하며 입원시 집중 치료 기간도 단축되됐다는 사후 분석 결과가 'Circulation' 저널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후분석에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라닥사의 핵심 임상인 RE-LY 연구를 포함해 총 5건의 장기간 진행된 3상 임상 연구와 정맥혈전색전증(VTE)의 급성 치료․2차 예방 임상 연구 자료가 활용됐다.

임상연구들의 치료 지속기간은 6~36개월이었고, 환자 수는 2만7,419명이었다.

분석 결과 심방세동 환자들에서 최초 대출혈이 발생한 경우 1개월내 사망률은 와파린 치료군 대비 프라닥사 치료군이 더 낮았ㄷ다.

모든 적응증 결과를 합산해 조정한 데이터에서도 와파린 치료군 대비 프라닥사 치료군에서 사망률이 뚜렷하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중환자실 체류기간도 와파린 치료군은 평균 2.7일인데 비해 프라닥사 치료군은 평균 1.6일로 더 짧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출혈은 표준임상치료법을 이용해 주로 지지 요법으로 관리됐으며 가장 일반적인 조치는 혈액 수혈과 혈장 수혈이었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 혈액학 및 혈전색전증과의 샘 슐만(Sam Schulman)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가 대출혈을 경험했을 때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군보다 프라닥사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더 나은 예후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수석 부사장 클라우스 두기(Klaus Dugi) 교수는 “이번 프라닥사 통합 분석 결과는 항응고제 치료를 진행하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중요하고 확실한 임상적 통찰을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라닥사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 고관절 또는 슬관절치환술을 받는 환자의 정맥 혈전색전증 일차 예방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에만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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