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4회 유럽에이즈학회(EACS)에서 단일정화한 4제 복합 HIV 치료제 ‘스트리빌드’의 3년의 치료 기간 동안 기존 2가지 HIV 표준치료법 대비 동등한 효능을 입증한 연구데이터가 발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리빌드는 중추적 3상 임상인 102연구에서는 비뉴클레오사이드 효소 억제제 기반의 ‘아트리플라’와, 103연구에서는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기반의 리토나비르로 보강된 아타자나비르 및 ‘트루바다’ 병용요법과 동등한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102연구에서는 치료 144주 시점에 스트리빌드 복용 환자의 80%가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달성했다.

103 연구에서는 스트리빌드 복용 환자의 78%, 리토나비르 보강 아타자나비르 및 트루바다를 복용한 환자의 75%가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달성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율은 모든 치료법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독일 본대학교(University of Bonn) 유르겐 록스트로(Jürgen Rockstroh) 교수는 “HIV가 평생 관리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됨에 따라 1일 1회 1정을 복용하는 단일정복합제를 통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스트리빌드가 대규모 3상 임상에서 3년째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것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게 단일정복합제로서 스트리빌드의 치료 옵션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통합효소 억제제 기반의 단일정화한 4제 복합 HIV 치료제인 스트리빌드는 지난해부터 미국, EU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터키, 일본에서 승인돼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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