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는 31일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조스타박스’를 오는 11월부터 국내에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조스타박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50세 이상의 성인에서의 대상포진 예방에 사용을 승인받고 지난 7월부터 국내에 공식 런칭됐다.

조스타박스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최초의 유일한 백신이라는 점에서 국내 출시 후 수요가 급증해 일시적 물량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발생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약 16만명이 증가했으며 진료비도 2008년 799억원에서 지난해 1,07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외 여러 국가에서 실시한 대상포진 역학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의 95%가 이전에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기 때문에 발병의 위험을 지니며, 3명 중 1명은 일생 중 대상포진에 걸리고 있다.고려대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대상포진은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특히 통증과 합병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라며 “대상포진 예방 백신의 국내 런칭으로 우리나라 장․노년층도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국MSD는 50대 이상 성인의 원활한 대상포진 예방 백신 접종을 위해 다음달부터 조스타박스를 본격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임광혁 상무는 “전세계적으로 대상포진 예방 백신에 관심이 많아 조스타박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매우 높다”며 “11월부터 당분간 순차적으로 조스타박스를 공급할 것이다. 순차적이라고는 하지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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