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는 30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의 경과보고 회의와 관련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의 수(2012년 기준 2,260만 명)를 감소시키기 위해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주요 정책에 변화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촉구한 정책 변화는 ▲인도주의 단체에 세계백신면역연합의 협상가격 제공 ▲백신 가격 인하 노력 배가 ▲1세 이상 아동 예방접종 확대 ▲유통 기간 내내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는 백신 개발 장려 등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이 가격 협상에 비정부 단체 및 인도주의 단체를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난민들이 새로운 백신 혜택에서 제외되는 결과가 초래돼 왔다"며 "세계백신면역연합은 비영리 단체에도 협상가격을 적용해 백신 구매를 가능하게 해야 하며 난민 및 분쟁 피해자들에 대한 새로운 백신 사용 증진 정책 개발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높은 백신의 가격은 추후 정부에 여러 아동 사망원인 중 어떤 질병을 감당해 실시하고 어떤 질병을 실시할 수 없을지 어려운 결단을 내리는 선택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세계백신면역연합은 다국적 제약사들과 보다 영민하고 투명하게 협상해 신흥 제약사들이 생산한 백신의 시장 진입 가속화를 지원함으로써 백신 가격 인하를 위한 노력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의 의약품 접근성 강화캠페인 백신 정책 자문관 케이트 엘더(Kate Elder)는 “시장, 제품, 가격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이 면역 부문에서의 목표를 달성하고, 취약 지역에서의 질병 창궐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