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을 겪을 때 가장 보편적으로 시도하는 방법이 진통제를 먹는 것이다. 진통제는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고 큰 부작용이 없는 약물로 많은 사람들이 잘 이용한다. 

일시적으로 두통이 나타났을 때 진통제를 먹고 휴식을 취할 때 낫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두통이 생긴다면 원인 질환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크게 두통을 일으키는 질환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두통은 정밀한 검사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두통 그 자체가 질환이 되는 것이며 긴장형 두통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편두통이 약 16~19% 정도를 차지한다. 

이차성 두통은 뇌질환이나 알코올, 약물 등 특정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을 말하며 특히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는 두통은 반드시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이차성 두통은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열, 근육통, 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이나 의식 혼란, 혼수, 경련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었을 때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검사는 CT, MRI 등을 통해 정확히 검진할 수 있으며 뇌질환을 알기 위해 뇌파검사, 뇌혈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뇌질환은 뇌 혈류가 막힌 뇌경색과 뇌 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나뉠 수 있는데, 이 증상들은 두통과 함께 어지러움, 편마비, 한쪽 시야 가림,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수면 부족과 과로에서 벗어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습관을 지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큰 두통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뇌질환 진단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