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9.2 노정합의 이행으로 보건의료 현장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9.2 노정합의와 노정합의 이행 예산을 확보한 202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일터를 실질적으로 바꿔내겠다"며 "코로나19 대응 인력 기준이 의료현장에서 반드시 준수되도록 하는 투쟁부터 시작해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등을 이루어가자"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9.2 노정합의 내용에 따라 간호사대 환자비율 제도화,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한 교대근무제를 확보하자"며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모든 특성별 의료기관의 공공적 발전방안을 확정짓자"고 했다. 

2021년 노정교섭 성사와 9.2 노정합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는 초기업 노조 활동을 활성화하고 산별교섭을 정상화해 산별노조의 질적 도약을 이룩하겠다고 선포했다. 

나 위원장은 "2022년에는 사업장별 울타리를 뛰어넘어 더 강력하게 단결하자"며 "100만 보건의료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 조직을 더 확대해나가고, 산별교섭을 정상화하고 내실있게 정착시키기 위한 길을 반드시 뚫어내자"고 했다. 

3월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9.2 노정합의 이행, 주4일제, 초기업교섭 제도화' 등 보건의료노조 3대 요구를 전면에 내걸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도 예고했다.

나 위원장은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정치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치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중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군산의료원에서 1월 3일 시무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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