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에 따르면 백신 분야의 권위지인 ‘VACCINE’지에 ‘폐렴구균 백신 접종력이 없는 50세 이상 성인에서 프리베나13(PCV13)과 폐렴구균 23가 다당질백신(PPV23)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 비교’ 연구와 ‘PPV23 접종력이 있는 70세 이상 성인에서 PCV13과 PPV23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 비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폐렴구균 백신을 한번도 접종한 적이 없는 60세에서 64세까지의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60~64세 성인 831명에게 PCV13와 PPV23을 각각 1회 투여한 후 두 군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했으며, 추가적으로 50~59세 성인 403명에게 PCV13을 1회 투여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개방형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PCV13을 접종했던 60~64세 군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PPV23 접종군 보다 PCV13 접종군에서 두 백신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12개 혈청형 중 8개 혈청형과 ‘6A’ 혈청형에서 유의하게 높은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다른 4개의 혈청형에서도 PPV23에 비교할만한 면역반응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50~59세에서 60~64세보다 더 높은 면역반응을 나타내 백신을 통한 폐렴구균 감염 예방에 있어 PCV13이 PPV23 대비 더 나은 면역학적 이점을 제공했다.
안전성 프로파일면에서는 60-64세 성인에서 나타난 주사부위에 경미한 통증의 경우 PCV13 접종군(78.6%)이 PPV23 접종군(68.6%)보다 높았으며 중증 통증은 PPV23 접종군(8.6%)이 PCV13 접종군(1.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신 이상반응은 PCV13 접종군과 PPV23 접종군 간 차이가 없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선우 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프리베나13이 기존 폐렴구균 23가 다당질백신보다 높은 면역원성을 유도해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면역학적으로 이점이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접종 연령 및 백신 선택에 의미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