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잘못된 의학정보 제공...전체 의사 명예훼손 초래"

이미지 출초: 백이삭TV 유튜버 동영상 화면 갈무리.
이미지 출초: 백이삭TV 유튜버 동영상 화면 갈무리.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코로나19 백신 속 미생물 확인체들이 다량 발생했다며 모든 국민에 대한 접종 중단을 주장한 산부인과 의사에 대해 우려 표명과 함께 중앙윤리위원히 제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사는 지난 13일 종로구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한 학부모 단체의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반대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주장을 했다. 

해당 의사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정상적인 백신이라면 그 안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없어야 한다"며 "(백신을 배양해서) 특수입체 현미경으로 본 후 가슴이 턱 막혔다. 6개 검사 시료에서 (살아있는 생명체가) 다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협 자율정화특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해당 회원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왜곡된 여론 조성과 대국민 불신을 조장해 결국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의료전문가인 의사라면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 등 비과학적인 정보가 공유됐을 때 이를 바로잡고 의학적,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해당 회원은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위기상황에서 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의료윤리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협조해야 함에도 근거 없는 잘못된 의학정보를 제공해 의사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고, 전체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를 했다"고 했다. 

해당 회원을 의협 중앙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특위는 "전체 의사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국민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해당 회원을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우리 의사들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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